5세대 SSD 테스터, 3년간 새로운 성장동력 전망도
반도체 후공정 테스터 장비 공급업체 네오셈이 거액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역대급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 본격 상승 사이클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오셈은 최근 종속회사인 네오셈 테크놀로지와 545억8700만 원 규모의 반도체 자동화 검사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또 앞서 1일에는 삼성전자와 50억 원 규모로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도 맺었다.
이외에도 앞서 3월 네오셈 테크놀로지와 체결한 30억 원 규모 계약까지 고려하면 올해 들어 이뤄진 계약 금액만 626억 원에 달한다. 작년 매출과 비교해 168.4%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네오셈의 과거 공급계약 공시 이력을 보면 계약기간이 해를 넘기지 않아 온기 매출에 반영된다.
아울러 계약기간이 연장되거나 하는 등의 정정공시 사례가 없어 626억 원의 계약금은 고스란히 올해 매출로 잡힐 가능성이 크다.
네오셈은 2002년 4월 설립된 업체로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메모리반도체의 제조 공정 중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사하는 장비사업을 주 사업으로 한다.
크게 SSD(SOLID STATE DRIVE)의 성능 및 신뢰성을 검사하는 사업과 메모리반도체에 가혹 조건을 적용해 검사하는 MBT (MONITORING BURN-IN TESTER) 장비 사업으로 나뉜다.
특히 주력사업인 SSD 테스터 분야에 있어 2019년에 CPU 기반 4세대 SSD 테스터 개발을 완료해 2020년부터 현재까지 고객사에 지속해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CPU 기반의 5세대 SSD 테스터 개발을 완료해 SSD 시장 점유율 상위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5세대 SSD 데모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경쟁사 대비 확실한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본격 성장세를 봉여 매출 486억 원에 12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로 보면 24.7%에 달한다.
다만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고객사의 투자(장비 발주) 감소에 따라 매출 372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으로 다소 부진했다.
올해는 상황이 다시 반전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4세대 양산 장비 수요 지속으로 테스터 공급이 늘면서 3건의 계약만으로 역대급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예측한 올해 매출 추정치(500억 후반~600억 원대)를 이미 달성했다.
게다가 전망도 좋다. 5세대 장비 테스터를 비롯해 2025년 이후 6세대 장비 개발 수요까지 중장기 성장 흐름을 올라탈 것이란 분석이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S사 향 SSD 테스터가 양산 장비 채택 연결에 성공하면 향후 연간 3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며 “5세대 SSD 테스타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3년 정도는 최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부터 4세대 SSD 테스터 수주 재개로 시작된 모멘텀이 올해 2분기 인텔의 사피이어 래피즈(서버용 CPU) 출시를 계기로 5세대 SSD 테스터 시장이 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링크 :
https://www.etoday.co.kr/news/view/2121318